1.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잠"
이선균, 정유미 주연의 영화잠은 공포스릴러 영화인데요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는 보기를 망설였습니다만, 조금은 유니크하게 느껴져서 시도를 해봤어요. 역시 정유미와 이선규의 연기는 볼만함을 주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공포가 크게 강하진 않았습니다.
2. 줄거리
- 현수의 몽유병
신혼부부인 수진(정유미)과 현수(이선균)는 신혼부부이며, 수진은 임신 중입니다. 현수는 이제 막 배우로 커리어를 쌓기 위한 발돋움을 하고 있는 중이고요. 어느 날 밤 현수가 침대에 멍하니 있는 모습을 보는데요 "누가 들어왔어"라고 중얼거리며 잠에 빠진 모습을 보고 의아해합니다. 그러던 중 계속적으로 신경 쓰이는 의아한 일들이 생기게 되는데요 문득 현수에게 잠꼬대인 누가 들어왔어가 무슨 말이냐고 묻는데 잠시 생각하던 현수는 대본의 대사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던 중 잠든 밤에 현수는 뺨을 사정없이 긁게 되는데요 수진은 여러 번 그만하라며 제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현수의 뺨이 손톱으로 긁은 상처로 인해 굵게 패어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더욱이 키우던 강아지 후추는 이상하리만치 구석에 박혀 두려움을 느낀 듯 보입니다. 현수의 얼굴상처로 인해 맡은 배역이 취소가 되고 낙심한 현수를 수진은 둘이 힘을 합치면 못할 게 없다는 둘만의 가훈을 얘기하며 힘을 북돋아 줍니다. 그날밤 현수의 얼굴상처가 걱정된 수진은 현수의 손에 오븐용 장갑을 끼워주는데 새벽에 깬 현수는 넋이 나간채로 냉장고 안의 날것인 음식을 허겁지겁 집어 먹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수도꼭지에 입을 댄 채 벌컥벌컥 마십니다. 그리고는 창문밖으로 몸을 날리려는데 임신 중인 수진이 온 힘을 다해 현수를 붙잡고 이로 인해 잠에서 깬 현수는 자신이 한 행동을 기억 못 하고 어리 둥 정해합니다.
- 무당의 말
얼마의 시간이 흘러 수진은 딸을 낳게 되고 계속되는 현수의 이상행동에 병원을 방문하지만 아무 효과가 없는 것에 수진은 친정엄마의 권유로 무당을 집으로 데려오게 되는데 여기서 소름이 돋는 말이에요 무당은 수진이 이뻐서 남자가 쫓아왔다고 합니다. 원한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서 이름을 알아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무당은 나가는데요.
- 수진의 상상 더하기
무당의 말을 듣고 수진은 이 모든 원흉이 귀신임을 자각하기 시작하며 귀신의 존재를 추적해 가는데 결국 아랫집 할아버지임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후로 수진은 불안감에 온갖 상상과 딸이 죽을까 노이로제까지 걸리며 결국 환영에 시달리며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현수는 병원에서 완치판정을 받게 되요.
- 수진의 반론
수진은 정신병원을 나오게 되고 현수는 수진과 연락이 닿지 않자 노심초사하는데, 집으로 도착한 현수는 인기척에 수진이 와있음을 감지하는데 집은 온통 부적으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수진은 듣기 싫어하는 현수에게 자신이 그동안 준비한 자료들을 피력하는데 현수가 못믿어워하자 아래층 여자(할아버지의 딸)를 감금시키고 결박해 두었는데 그 여자를 거실로 데리고 와 드릴로 죽이겠다고 할아버지귀신에게 협박합니다. 결국 할아버지귀신은 현수의 몸에서 나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 영화후기
영화의 끝은 현수의 몸에 씐 귀신이 빠져나가고 이를 현수가 느끼게 되면서 끝이 나는데 사실 나는 빙의라는 것 자체에 대해 소름이 돋긴 했지만 결말이 너무 맥없이 묘사되어 이모 든 것이 수진의 착각인 건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정신병적으로 변한 수진이 집착한 건지 모호하긴 했습니다. 이모든것이 현수의 수면장애인건지 정말 빙의인건지 수진이 믿은건 집착에 의한 허구인지 수진을 구하고자 배우인 현수가 연기를 한것인지 각자 생각해볼 요소인거 같습니다.